윌슨 블레이드 V9과 이전 버전을 비교하고, 새로운 V9 라켓으로 바꿀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블레이드 7세대 라켓 특징

블레이드V7 라인업
블레이드 V7 라인업

 
7세대 이전 블레이드는 Countervail (CV)이라는 기술로 라켓의 변화를 도모했습니다. CV은 그라파이트 섬유 구조에 점탄성을 더하여 강도는 높지만 충격을 제거하는 소재입니다. 블레이드 CV 라켓은 타격으로 인한 진동을 흡수하여 플레이어의 피로를 줄이고 경기력을 향상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타격할 때 먹먹한 느낌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FeelFlex : 블레이드 7세대에서 FeelFlex라는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당시 윌슨은 기존 라켓과 달리 부드러운 라켓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연구의 결과로 Clash라는 라켓을 출시했습니다. Clash 라켓을 연구하면서 개발한 기술이 FreeFlex입니다. 라켓 특정 부위에 그라파이트 섬유를 집중적으로 배치하여 라켓의 유연성을 높이고 타격 시 포켓감을 향상하는 기술입니다. 블레이드 V7에서는 FreeFlex에서 진화된 FeelFlex를 사용하여 유연성과 타격감을 강화했습니다.
 
Braided Graphite + Basalt : 그라파이트와 현무암을 섞은 소재로 라켓을 만들었습니다. 보통의 그라파이트 보다 더 유연한 라켓이 됩니다. 잘 휘어지면서 타격감이 향상되고 컨트롤이 좋아집니다.
 
Parallel Drilling : 라켓 그로멧홀을 서로 평행하게 뚫어 스트링의 움직임을 증가시키는 기술입니다. 라켓 스위 스팟이 증가하고 플레이어는 좀 더 편안하게 일관성 있는 랠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전 블레이드 모델보다 수평 유연성이 20% 증가하여 컨트롤이 좋아졌고, 수직 안정성이 12.7% 증가하여 더 많은 스핀이 발생합니다. 안정성이 11.4% 증가하면서 파워가 더 높아졌습니다. CV 모델에 비해 모든 면에서 향상이 되면서 명기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블레이드 8세대 라켓 특징

블레이드8 라인업
블레이드 V8 라인업

 
FORTYFIVE : FeelFlex 기술을 개량하면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라켓에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여 공에 더 잘 밀착되는 느낌을 줍니다. 프로 선수들의 수직적인 스윙에 잘 맞도록 라켓이 수직으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입니다. 

Direct Connect : 그라파이트 섬유를 손잡이의 엔드캡까지 확장하여 타구감을 향상 시키고 안정성을 주는 기술입니다. 라켓 프레임과 손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왜 이런 샷이 나오는지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손잡이입니다. 

Braided Graphite + Basalt와 Parallel Drilling 기술도 적용되었습니다.
 
언듯 보기에 V7와 V8은 라켓 프레임을 만드는 소재와 기술은 거의 같고 스트링의 움직임도 비슷해 보입니다. 전체 스펙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V7 유저가 V8를 써보고 전혀 다른 라켓이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FeelFlex에서 FORTYFIVE로 발전하면서 라켓의 유연성 차이가 심해졌다고 예상이 됩니다. 비슷한 기술이지만 이름을 바꿀 정도로 라켓의 휨이 V7와 다른 것 같습니다. 또한 Direct Connect는 V7에는 없던 기술이기 때문에 라켓의 손맛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해외 리뷰를 살펴보면, V7에서 V8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후기가 종종 보입니다. 더욱이 V8의 똥파리 색감은 그렇게 좋은 평이 아니었습니다.
 

블레이드 V9
블레이드 V9

블레이드 V9 은 무엇이 달라졌나?

StableFeel : 가장 중요한 변화는 StableFeel 기술의 적용입니다. 윌슨도 이것을 강조하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2016년 Countervail부터 2021년 V8까지 윌슨은 유연한 라켓, 부드러운 느낌의 블레이드 라켓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Clash 라켓은 윌슨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윌슨은 Clash의 성과를 블레이드에 이식하려고 했습니다. FeelFrex와 FORTYFIVE 같은 기술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블레이드 V9에서는 이전과는 반대의 기술 StableFeel을 적용하였습니다. 라켓의 휘는 성질을 줄이고 더 단단한 느낌의 라켓으로 돌아갔습니다.

StableFeel 설명 자료
StableFeel 설명 자료

StableFeel을 설명하는 자료를 보면 V9의 프레임은 앞뒤 좌우로 휘는 유연성과 뒤틀림이 줄었습니다. 유연성을 줄인 이유는 안정성을 위해서입니다. 자료에도 안정성이 몇 % 증가했는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V9은 이전 모델보다 라켓 프레임의 유연한 부드러움을 줄이고 견고한 안정성을 높인 라켓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V9은 더 단단한 라켓이 되었고, 스윙 웨이트가 증가했으며, 반발력은 줄고, 낮고 빠르지만 안정적인 샷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FORTYFIVE : 그렇다고 블레이드 V9가 유연성을 버린 것은 아닙니다. V8에서 적용했던 FORTYFIVE 기술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V9은 FORTYFIVE의 유연성에 StableFeel의 안정성을 더한 것입니다. 
 
Click & Go : 범퍼와 그로밋을 쉽게 교체할 수 있어 라켓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Braided Graphite + Basalt, Parallel Drilling , Direct Connect 기술이 이전 버전과 같이 적용되었습니다.  

 

블레이드 V9이 추구하는 방향성

블레이드 V9가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뀐 이유는 SHIFT 라켓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윌슨은 견고한 컨트롤과 부드러운 파워를 아우르는 [프로스태프 - 블레이드 - 쉬프트 - 클래시 - 울트라] 라인업을 완성시키려고 합니다. 블레이드가 계속 부드러운 유연성을 추구한다면 쉬프트와 클래시와 비슷한 라켓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윌슨의 라켓 라인업이 애매해집니다. 그래서 블레이드는 견고하고 안정적인 컨트롤 라켓으로 포지션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Countervail 이전 원래의 블레이드로 회기 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V9은 진짜 BLADE 같다. 예리한 칼로 공을 베는 것 같다. 옛날의 블레이드보다 부드럽지만 강력하다"는 해외 리뷰가 보입니다. 윌슨이 노리던 대로 라켓이 잘 나왔고 선수들이나 동호인들도 그걸 느끼는 것 같습니다.
 

결론 : 블레이드 V9은 구매할만하다

1. 안정적인 컨트롤은 발군입니다. 스트로크뿐만 아니라 서브와 발리도 플레이어가 원하는 정확한 지점으로 날아갑니다. 스윙이 완벽한 플레이어가 아니더라도 프레임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스윗 스팟에 정확히 맞지 않더라도 좋은 샷이 나올 수 있습니다.
2. 이전 블레이드 모델보다 빠르고 위력적인 샷을 날릴 수 있습니다. 베이스 라이너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3. 강성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라켓이고 손맛이 좋은 라켓입니다.
4. V9은 V7과 V8과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주요 스펙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전 기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블레이드를 사용해 왔던 유저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능력으로 업그레이드된 블레이드로 넘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5. 라켓이 예쁩니다. 에메랄드 나이트 그린 색상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CV, V7, V8 보다 디자인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레이드 디자인이 맘에 안 들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V9은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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